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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10/11-서울도시철도 집단해고자 우울증 위험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0-11-21 17:49:22
  • 조회수 6565

 서울도시철도에서 최근 집단해고를 당한 노동자의 30%가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13%나 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11일 집단해고 조합원의 정신건강을 김정수 산업의학 전문의와 류현철 녹색병원 산업의학과장에게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달 3일 해고된 조합원 30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같은 업무를 하는 부서의 노동자 가운데 근무연한이 같은 이들도 동시에 실시해 비교했다.


우울증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항목에서 해고자의 86.7%(26명)는 가벼운 우울증 이상의 증상을 보였는데, 특히 심한 우울증을 겪는 이들은 30%(9명)나 됐다. 상대적으로 현장 직원중 가벼운 우울증을 겪는 이는 80%(24명)였고, 심한 우울증을 겪는 이는 6.7%(2명)이었다.


특히 해고자 가운데 13.3%(4명)은 자살시도 경험을 갖고 있었다. 비해고자는 1명만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해고자중 가벼운 불안증세를 보이는 이들은 62.1%(18명)였는데, 중한 불안증세를 보이는 이는 27.6%(8명)였다. 스트레스 조사에서는 대한예방의학회에서 개발한 ‘심리적 건강측정도구’를 활용했는데, 해고자들 측정 지수는 29.17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713명을 대상으로 한 고용형태별 스트레스 조사 결과 정규직에서 나타난 측정값 19.6과 비정규직 21.8과 비교해 크게 높은 것이다.


수면장애 조사에선 해고자의 40%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수면장애는 수면중 3회 이상 잠을 깬 후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다. 현장직원의 경우 13.3%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서울도시철도 집단해고자 정신건강 조사팀은 “정신건강이 악화된 원인은 지속되고 있는 고용불안과 조직개편 등 회사 내부의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철도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운행을 위해서라도 보다 정밀한 조사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이 해고자들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사가 7개월간 끌어온 단체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벌이다가 직권면직됐다. 이들의 집단해고는 서울시의회서도 논란이 됐는데, 시의원들은 공사에 대해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노사간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중이다.


노조 김정섭 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는 노조에서 해고조합원들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실시한 것”이라며 “공사와 서울시는 즉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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