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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4/14-“환경미화원 씻을 권리 보장하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0-04-15 16:48:55
  • 조회수 7035

ㆍ국민캠페인단 출범… “67%가 오염작업복 입고 퇴근”

 

“환경미화원에게 씻을 권리를!”

 

 민주노총·공공노조·민주연합노조·노동환경건강연구소 등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환경미화노동자의 씻을 권리 보장 촉구를 위한 국민캠페인단’ 출범식을 갖고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설문조사(1050명)와 현장조사를 한 결과 환경미화원 77%가 샤워를 하지 못하고 67%는 일하던 작업복을 그대로 입고 퇴근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의 바지에서는 9만1700마리, 소매에선 13만3600마리, 어깨에선 2400마리, 얼굴에선 719마리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은 “환경미화원들이 씻지도 못하고 집에 가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오염된 작업복은 집에 가져가지 않고 세탁할 수 있어야 하고 작업복과 일상복을 따로 걸어놓을 수 있는 사물함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를 분류하는 선별장에서는 미생물 때문에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작업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일도 잦다”고 덧붙였다.

 

 실제 덴마크의 경우 1990년대 쓰레기 재활용 강화정책을 채택하면서 환경미화원 인력이 늘어나자 안전 및 보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했다. 쓰레기를 분류하는 선별장에 환기장치를 설치했고, 더러워진 작업복과 깨끗한 일상복을 나눠 보관하는 사물함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환경미화 업무를 민간위탁회사에 맡기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사업장의 환경미화원 재해율은 6.9%인 데 반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사업장의 환경미화원 재해율은 16.8%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노동자의 평균 산업재해율 0.7%와 비교할 때 굉장히 높은 수치다. 김 실장은 “민간위탁회사가 세탁기·사물함·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줄 리 만무하다”며 “결국 지자체가 지역의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책임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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