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날짜 : 2025년 4월 17일(목) / 바로 사용
- 발신 : 녹색병원 홍보팀 안태진 Tel. 02-490-2295
greenhospitalpr@hanmail.net
- 수신 : 각 언론사

“전태일의료센터 건축아이디어 공모전
‘전태일의 면면’ 시민참여 활발”
‘내가 전태일의료센터의 병원장이라면?’이라는 질문에 100여 건의 제안 몰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가 3월 17일부터 시작한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 ‘전태일의 면면’에 노동자와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병원의 공간, 운영, 시설, 디자인까지 노동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상상하는 이번 공모전은 2025년 5월 31일까지 전태일의료센터 홈페이지(https://taeilhospital.org/blueprint)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의 면면’은 단순히 병원의 시설에 대한 아이디어 뿐 아니라, 전태일의료센터가 실제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시민 스스로 설계해 나가는 참여형 공모전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실제 병원 건축 및 운영에 반영될 수 있으며, 우수 제안자의 이름을 병원 공간에 영구히 새길 예정이다.
시민들이 상상한 ‘노동자의 병원’은 이런 모습
4월 17일(목) 현재 ‘전태일의 면면’에는 100여 건 이상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노동 현장의 경험과 삶의 고민을 담은 제안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접수된 아이디어 중 일부이다.

먼저 병원의 첫인상부터 노동자 친화적이기를 바라는 뜻으로 “작업복이 가득한 병원을 보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다. “단순한 치료공간 이상인 병원”으로 치료, 치유, 상담, 강의, 영화 상영, 공동체 나눔 등이 가능한 ‘병원 같지 않은 병원’에 대한 상상도 많았다. 또한 의료진, 청소노동자, 영양사 등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환경이 보장되는 ‘노동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적지 않았다. “느린진료”와 같은 공감형 진료 시스템과, 장시간 근무로 내원이 어려운 노동자를 위한 “야간진료”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전태일의료센터를 소수자를 고려한 공간으로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키즈존”, “휠체어가 자유롭게 다니는 병원”, “젠더 프리 화장실이 있는 병원”과 같이 나이, 성별, 신체조건과 무관하게 누구나 이용가능한 시설에 대한 고민도 제기되었다. 마지막으로 “책으로 치유하는 전태일 도서관”, “로비 음악회”와 같이 문화공간에 대한 제안도 제출되며, 전태일의료센터가 문화로 연결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기대도 모였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시민들의 생각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상상력이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원하는 병원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연대병원’을 목표로 서울시 중랑구 사가정로49길 인근 녹색병원 주차장 부지에 건립 예정이다. 사회와 같이 아파하고 아픈 사회를 치유하는 공익형 민간병원 설립을 목표로 녹색병원이 주도하여 개인, 시민단체, 노동조합 및 공익기관들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참고 공모 개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