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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부정출혈의 원인과 치료
  • 글쓴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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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생리기간이 아닐 때 질 출혈이 있는 경우를 부정출혈이라고 합니다. 즉 부정기적인 출혈이라는 의미입니다. 의학적으로는 기능성 자궁출혈 혹은 비정상 자궁출혈이라 부릅니다. 부정출혈의 원인과 치료에 관한 정보를 Q&A 형식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Q. 부정출혈과 생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평소 생리 패턴과 다르다면 부정출혈 즉 비정상 자궁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생리주기가 아닌 기간에 하혈이 있는 경우라든지 생리가 깨끗하게 끝나지 않는 경우, 생리가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성관계후의 출혈이 있는 경우, 생리기간이 아닌 때 갈색의 분비물이 비치는 경우,  2주 만에 생리하는 경우 등 평소 본인의 생리주기나 생리양상과 다른 출혈이 있는 경우 부정출혈을 의심해봐야합니다.

보통의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는 28일주기이며 24~38일 정도의 주기를 갖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주기는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확인하는데 자신의 주기를 정확히 알려면 평소 생리 시작일을 기록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최근엔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하여 쉽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해두면 생리주기가 아닌 때의 출혈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부정출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부정출혈은 일시적인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한 출혈부터 자궁내막암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부인과적 악성종양까지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여기서는 부정출혈의 원인을 여성의 나이에 따른 원인과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의학적 질환에 따른 원인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정출혈의 원인 – 여성의 나이에 따른 원인

초경을 막 시작한 어린 소녀나 사춘기여성이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임신이 아니라면 보통은 미숙한 호르몬 사이클 때문에 발생합니다. 암과 같은 질환은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임기에 접어든 20~40대의 여성인 경우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출혈이 흔합니다. 보통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야근,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크게 걱정할일은 아니지만 자궁내막의 폴립이나 자궁내막증식증 심지어는 자궁내막암과 같은 자궁내막병변이 있거나 자궁경부의 이형성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자궁경부병변으로 인한 출혈의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하는 시기입니다.

폐경이후여성의 경우 질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부정출혈이 있을때 자궁내막암이나 자궁경부암의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무척이나 크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폐경 여성이 다시 생리처럼 하혈을 하거나 피 비침이 있을 때 본인이 회춘하는 것이라 오해하고 방치하는 여성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이후 하혈이 있다면 그건 회춘도 아니고 일시적인 호르몬문제도 아닙니다. 반드시 자궁 내 질환 유무를 산부인과에서 확인해 봐야합니다.

2. 부정출혈원인 – 의학적 질환

먼저 자궁 및 생식기의 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한 부정출혈이 있습니다. 자궁경부나 내막의 용종(폴립),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이 있는 경우로 자궁경부 폴립의 경우 보통 성관계후 피 비침이 있는 경우가 많고 진료 당일 발견즉시 쉽게 제거 가능합니다, 이밖에 자궁내막의 병변인 경우 자궁경이나 자궁내막조직검사를 통해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둘째로 호르몬이상으로 인해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이상 외에도 갑상선호르몬의 이상이나 유즙 분비 호르몬의 이상이 있을 때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무배란성 출혈이나 배란기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부정출혈은 출혈양만으로는 생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리 때 동반되는 증상 및 생리 양상을 하혈이 있을 때와 비교해봐야 합니다.

네 번째로 아스피린이나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정형외과 주사, 윤곽주사, 석류, 칡즙 등의 갱년기증상 완화제를 많이 복용한 경우 이로 인해 부정출혈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이후 여성이 출혈이 있는 경우 갱년기 증상 완화제 복용 유무를 확인해 봐야합니다.

끝으로 급작스러운 체중의 변화, 스트레스로 인해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과체중인 경우 생리주기 변화가 오는데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인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월경주기가 돌아오는데 유리합니다.


Q. 부정출혈이 있을 때 산부인과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게 되나요?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산부인과에서는 부정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감별하는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 요임신검사, 자궁경부암검사 및 부인과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며 질경검사를 통해 질 내에 상처는 없는지 출혈부위는 정확히 어디인지 확인합니다.

간혹 하혈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시는 환자분 중에는 자궁출혈이나 질 출혈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이 있는 경우, 방광염이나 요로결석과 같은 비뇨기계의출혈도 질 출혈과 혼돈되므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통해 확인해봐야 합니다. 질경검사를 통해 질 벽의 상처는 없는지 혹은 항문질환, 예를 들어 치질에서의 출혈은 아닌지, 자궁경부의 출혈인지 자궁내부에서의 출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부정출혈이 있을 때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혈이 있는 경우 피가 나는 상태에서 바로 산부인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하혈이 있을 때 오지 않고 하혈이 다 멈춘 후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피가 날 때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을 쑥스러워하시거나 피가 날 때는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봐 그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정출혈을 정확히 검사하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출혈이 있는 그 때, 그 상태로 내원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자궁 초음파검사는 피가 나는 중에도 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검사도 액상 세포진검사의 경우엔 하혈이 있어도 정확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Q. 부정출혈이 있을 때 병원 방문 전 준비해야 할 점이나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나요?

출혈이 있을 때 병원에 오기 전 쉽게 해볼 수 있으면서 중요한 검사로 자가 임신테스트를 들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해서 가정에서 해볼 수 있는데요. 부정출혈 시 임신유무의 확인이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초기 임신 시 출혈은 매우 흔하고, 특히 자궁외임신인 경우 초기엔 초음파검사로 임신이 확인되진 않으면서 출혈을 잘 동반하는데, 자궁외임신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수술대신 약물로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진료에 도움 되는 것으로는 현재 받고 있는 치료가 있다면 정리해 오시는 것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주사제나  복용중인 약물, 건강식품 중 갱년기증상완화제가 있다면 진료 시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부정출혈이 있을 때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먼저 부정출혈의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보통 경구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치료를 많이 합니다. 이 외에도 지혈제, 진통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이중 피임약이 가장 효과도 좋고 널리 쓰이는 치료입니다.

피임을 해야 하는 가임기여성의 경우엔 피임약의 장기복용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근종을 동반한 하혈의 경우 피임약을 3개월 정도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하혈양이 너무 많은 경우엔 바로 생리유발을 해버리면 월경과다와 빈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널리 시행되는 검사 치료법으로 자궁소파술이 있습니다. 자궁소파술로 조직검사를 확인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자궁소파술 자체로 하혈을 멈추는 치료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출혈이 치료 중에도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초음파검사는 반복해서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효과를 확인해 보는 목적도 있고, 하혈이 길어지는 경우 이전과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부정출혈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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